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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P의 오피니언 - 마이크 스펙만 보는 법
작성자 김형택 등록일 2024-05-11 17:31 조회 73

BOP의 오피니언

너만 보인단 말이야





안녕하세요 BOP입니다. 





녹음하면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게 뭐죠?


바로 마이크입니다.


마이크를 선택할 때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실까요?





일단 사람들이 많이 사고 대중적인 마이크?

 




아니면 저렴하게 세일을 진행하는 마이크?




물론 둘 다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마이크를 구매할 때 고려할 부분들을 생각하고 구매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이번 오피니언은 마이크 스펙 보는 법​에 대해 알려드리려 합니다. 






자, 마이크 스펙입니다. 기본적으로 마이크 스펙에서 보아야 할 것이


Type

Frequency Response

Polar pattern


이 세 가지입니다. 이 세 가지는 입문자들도 볼 수 있게 아주 간단한데요.





더 많이 들어가게 되면 이제 좀 더 컬러풀하고 복잡한 것들도 보입니다.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Type



타입은 어떤 마이크냐입니다. 다이내믹, 콘덴서, 리본 등등 마이크의 타입을 알려줍니다. 


마이크 타입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위 2개의 글을 읽고 오셔도 좋습니다.




Frequency Response

마이크의 주파수 응답에 대한 부분입니다. 마치 EQ처럼 보이지만 EQ처럼 깎아둔 게 아니라, 마이크가 흡음할 때 어느 주파수 대역의 전압이 더 크게 잡히는지에 대한 반응 표입니다. 즉, 반응이 좋은 (그래프가 높은) 주파수 대역이 좀 더 빠르게 캐치가 된다는 것이지, 하이가 많네 로우가 많네 라고 표현하기엔 마이크에게 조금 실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표현을 하셨다면,






집에 있는 마이크에게 사과하세요.





Polar Pattern


폴라 패턴은 마이크의 흡음 범위에 대한 설명입니다. 어느 거리와 어느 각도에서 더 흡음이 좋은지, 또 좀 더 세밀하게 본다면 흡음 위치에 따라 주파수 응답에 대한 그래프도 나옵니다. 






대부분 마이크는 카디오이드 패턴이고, 폴라 패턴을 처음 들으시는 유저라면, 카디오이드 패턴으로 구매를 하시면 됩니다. 가장 기본적입니다. 카디오이드 작동 원리에 대해서 다루면 정말 재미있긴 하지만 초장부터 어려운 얘기하면 조금 머리도 아프고 하니 다음에 기회가 되면 살펴보겠습니다. 


용어가 너무 어려우시다면 아래 아티클을 한번 보고 오셔도 좋습니다. 

사실 제가 작성했.. 

 



이렇게 3가지만 아시면 대부분 마이크 특성들을 아실 수 있을 텐데요, 그 다음 추가로 볼 것이 있습니다. 바로,  


Active Electronics

Output Impedance

Maximum SPL

Sensitivity

Equivalent Noise Level


이 다섯 가지입니다. 





Active Electronics

마이크는 진동판의 진동을 전기신호로 바꿔주는데, 이 전기신호를 바꿔주는 회로를 알려줍니다. 대부분이 JFET 트랜지스터 회로를 사용하며, JFET와 FET는 약간 다르지만 비슷하다고 보실 수 있습니다. 장점은 비용이 저렴하고 무게가 가볍습니다. 




위 마이크의 스펙을 보시면 OUTPUT Transformer가 있습니다. 트랜지스터보다 더 아날로그 방식으로 작동하는, 전자적 변압이 아닌 전기적 변압 방식을 사용하는 트랜스포머가 탑재된 마이크들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무게가 무겁고, 금방 뜨거워지곤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따뜻한 사운드가 일품이죠. 





여담이지만, 흔히 말하는 TLM103 마이크 같은 경우는 Transformer Less Mic의 줄임말입니다. 트랜스포머가 없는 노이만 마이크입니다. 라는 아주 짓기 쉬운 이름으로 지어졌죠. 



 


Output Impedance


아웃풋 임피던스는 사실 측정기에 따라, 케이블에 따라 많이 달라지긴 하지만 알아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임피던스에 대한 이야기는 제 다른 아티클을 보셔도 좋습니다. 


명심할 것은 임피던스가 높다고 출력이 좋은 마이크거나 임피던스가 낮다고 먹먹한 마이크다? 절대 아닙니다. 마이크의 임피던스는 프리앰프 매칭을 통해 충분히 톤이 바뀔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알아둔다면, 내가 가진 프리앰프와 매칭했을 때, 


로우 임피던스 마이크 ➡ 하이 임피던스 프리앰프를 통해 좀 더 브라이트 한 톤을 만들어주거나 

하이 임피던스 마이크 ➡ 로우 임피던스 프리앰프를 통해 펀치감 있는 사운드를 만들어 줄 수 있죠. 


요즘 나오는 마이크들과 오디오 인터페이스 내장 프리앰프는 임피던스 때문에 톤로스가 생기지 않게끔 서로 잘 매칭해서 제작하기에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위에 알려드린 2가지 예시는 아웃보드로 사용하는 프리앰프를 쓸 때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도 일단 임피던스가 몇인지 알았습니다. 




Maximum SPL


이제 슬슬 마이크의 한계를 알아봐야 할 텐데요. 




SM7B 라인업은 180 dB 이상의 SPL을 갖고 있고,

 



SM57은 150~180 dB 정도 





U87 Ai는 117 dB 정도 




Babybottle의 SPL은 134 dB



사실 이 SPL 측정이라는 게, 주파수응답이 다르다 보니 주파수마다 약간씩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SPL이 뭐냐! Sound Pressure Level 의 약자로, 마이크 스펙에서는 MAX SPL! 최대 입력 레벨이라 볼 수 있습니다. 마이크의 회로가 얼마나 큰 음압을 견디느냐에 대한 부분인데요.

사실.. 사람 목소리는 100 dB를 거의 넘지 않습니다. 그래서 목소리 녹음용이라면 크게 걱정하실 필요가 없지만, 기타 앰프라든지, 드럼 마이킹을 위해서는 SPL 체크가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 기타 앰프 레코딩에는 120dB 이상의 SPL을 확보하는 게 좋습니다. 


R-121 마이크 같은 경우는 135 dB의 SPL을 갖고 있기에 악기 녹음에 매우 훌륭한 마이크인데요. 그리고 만약 타악기를 녹음한다면 150dB 이상을 사용하는 게 마이크 자체의 디스토션을 막아줄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심이 좋습니다. 







그래도 휘뚜루 마뚜루 사용하시려면, SPL이 100 dB 이상 확보된 마이크가 좋고, SPL은 사실 감도와는 다르니, 감도가 좋은 마이크를 쓰시되 적절한 레벨로 레코딩을 하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Sensitivity

이제 출력감도입니다. 마이크 감도는  mV/Pa, dBV/Pa 로 측정하는데요. 1 pascal 의 음압 (94 dB SPL) 에 1khz의 주파수의 음원을 입력할 때 나오는 출력량입니다.  아 근데 브랜드마다 쓰는 게 달라 어렵죠? 



위 링크에서 가볍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꿀팁 전수해 드립니다ㅎㅎ 

 




드럼에 많이 쓰는 AKG P4 마이크는 2.5 mV/Pa의 감도를 갖고 있고, 



 


AKG C414 XLS는 23 mV/Pa의 감도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MXL990은 15mV/Pa의 감도를 갖고 있습니다. 


즉, mV 측정 시 높을수록 더 민감한 마이크, dB 측정 시 더 낮을수록 민감한 마이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민감한 마이크가 무조건 좋기보단, 민감하면서도, 적당히 노이즈가 적어야겠죠? 그래서 이제 노이즈를 알아봅니다. 





Equivalent Noise Level


등가 소음 레벨 이라고도 말하지만, 마이크가 갖고 있는 가만뒀을 때 노이즈 정도라고 보실 수 있습니다. 셀프 노이즈라고도 표현합니다. 





측정은 이와 같이 무시무시하게 합니다.

스펙에 SNR로 표시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측정 기준이 어차피 1pascal 이기에 94 dB – (self noise dB.A) = SNR 로 표시가 됩니다. 즉, SNR에 94를 빼면 셀프 노이즈 측정치를 보실 수 있죠. 대부분의 마이크들의 목표치는 10dB-A 의 셀프 노이즈를 목표로 합니다. 


그리고 사실 24dB-A 정도까지 셀프 노이즈가 있어도, 요즘 장비가 워낙 좋기 때문에 노이즈가 그렇게 크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증폭 시 프리앰프의 신호 대 잡음비가 많이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노이만 엔지니어들이 알려주는 노이즈 수치에 대한 부분입니다. 

11-15 dB-A : still very good.

16-19 dB-A : good enough for most purposes.

20-23 dB-A : Pretty high self-noise figure for a studio microphone.

24 dB-A and 그 이상 : Such Self-noise figures are unworthy of a studio microphone.


 

제가 24dB 이상도 괜찮다 했는데 노이만은 24dB 이상은 취급도 안 하는군요.




아무쪼록, 마이크의 노이즈 수치도 볼 수 있다면 모든 스펙을 거의 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정리해 드리자면, 



노이즈는 낮을수록 좋고

감도는 높을수록 민감하고

최대 SPL은 1pascal 정도 (98 dB) 이상이면 다 충분하고

괜히 비싼 마이크를 기타 앰프나 드럼에 대지 말고 SPL 꼭 체크하자

주파수 응답은 EQ가 아니라,

내 마이크가 어느 음역대를 좀 더 빨리 캐치하느냐로 생각하자



로 볼 수 있겠습니다.

 

오늘도 마이크 스펙 비교하시면서 즐거운 쇼핑 되시길 바랍니다!